'총기자해' 임 병장 생포... 42시간 40분 만에

'총기자해' 임 병장 생포... 42시간 40분 만에

서동욱 기자
2014.06.23 16:45

(종합2)국방부 "불미스런 사고 거듭 사과"

지난 21일 동부전선 GOP에서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도주한 임모 병장(23)이 23일 생포됐다. 사건 발생 42시간 40분 만이다. 임 병장은 대치 과정에서 자신의 몸에 소총을 발사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국방부는 "23일 오후 2시55분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야산에서 본인 총기로 자해한 임 병장을 생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대치상황에 불안감을 느낀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저녁 8시15분쯤 GOP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동료 병사들을 상대로 수류탄을 터트리고 K-2 소총을 난사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사고 직후 부대를 빠져나간 임 병장은 22일 오후 고성군 명파리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에서 수색부대와 총격전을 벌이는 등 투항을 거부했고 23일 오후까지 대치상황을 이어갔다.

수색병력은 23일 오전 8시 20분까지 임 병장과 접촉을 유지하면서 투항을 권고했다. 이 과정에서 임 병장은 부모와 전화통화를 원했다. 현장 작전부대 지휘관이 비무장으로 다가가 휴대전화를 건네 8시40분쯤 통화가 이뤄졌다.

오전 11시 25분쯤에는 아버지와 형이 군과 대치하고 있는 현장에 도착, 지속적으로 투항을 유도했지만 임 병장이 자해를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은 임 병장이 소지하고 있던 K-2 소총과 실탄을 현장에 회수했다. 임 병장은 치료를 마치면 군 수사기관에 인계돼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받게 된다. 군은 상황이 종료됨에 따라 고성군 지역에 발령됐던 '진돗개 하나'를 오후 3시 30분 해제했다.

국방부 "불미스러운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불편을 감수하고 작전에 협조해 주신 지역 주민께 거듭 감사와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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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더리더 편집장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서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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