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전전 GOP 총기난사 사건을 수사 중인 군 수사당국은 이번 사고가 군내 집단 따돌림에 의해 발생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고 전제하지는 않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임 병장이 남긴 메모와 동료 부대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구체적 경위를 파악해 나갈 방침이다.
당국은 특히 임 병장 메모에 주목하고 있다. 임 병장은 수색병력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종이와 필기구를 달라고 요구, 메모를 남겼는데 이 메모에서 자신을 '개구리' 등으로 비유하며 괴로운 심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는 등의 표현이 있는데 이 같은 주장이 집단 따돌림을 의미하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총기 난사 사건 발생 2개월 전인 지난 4월 원래 GOP 소초장이 보직 해임된 사실이 이번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장비 분실에 대한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보직 해임된 소초장은 임 병장이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키기 전에 그를 부분대장으로 임명하는 등 임 병장과 관계를 맺어온 인물이다.
수술을 받고 강릉아산병원에 있는 임 병장은 26일 오후 강릉국군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임 병장은 스스로 식사도 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태로 수사 당국은 임 병장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