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청문회 '핵심증인' 채택 합의 불발

세월호 청문회 '핵심증인' 채택 합의 불발

박경담 지영호 기자
2014.07.28 20:38

[the300]與 "문재인 등 참여정부 인사 포함돼야" vs 野 "유정복·김기춘·정호성 나와라"

(서울=뉴스1)박철중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왼쪽)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달 4일부터 열리는 청문회 증인채택을 위해 협상 재개 전 악수하고 있다. 2014.7.28./뉴스1
(서울=뉴스1)박철중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왼쪽)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달 4일부터 열리는 청문회 증인채택을 위해 협상 재개 전 악수하고 있다. 2014.7.28./뉴스1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 채택과 관련, 여야 간 협상이 핵심증인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양 당은 29일 오전에 만나 재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다.

28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양 측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정홍원 국무총리,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 등을 증인으로 세우는 것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

조원진 간사는 "(야당과) 협상을 하다가 김기춘 실장이 나오지 않으면 정홍원 국무총리를 세우자고 해서 판이 깨졌다"며 "유정복 전임 장관을 부르는 것은 정쟁이고 창피를 주겠다는 건데 참여정부 인사들은 아무도 못 세우겠다 그러고 전임장관은 출석하라고 하니깐 협상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정호성 제1부속실장은) 지금까지 대통령 부속실에 대해 증인채택을 한 전례가 없어 원칙적으로 안된다고 얘기한 거다"며 "남재준 국정원장도 (세월호) 내용을 전혀 모르는데 부르는 것은 협상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간사는 이어 유정복 시장과 정홍원 국무총리가 출석하면 문재인 의원도 당연히 청문회에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조 간사는 "(증인 채택에 있어) 문제가 없는 1,2일차부터 합의를 하고 다른 부분은 31일까지 협상하면 되는 건데 (일괄 타결을 주장하는) 야당에서 깨고 있다"며 "7·30 재보선에 때문에 깨는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간사는 "조원진 새누리당 간사와 만나 청와대 핵심 인물 5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인 채택에 합의를 이뤘다"며 "최종 합의만 이룬다면 5일 청문회를 여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간사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지난번 기관보고 때 나와서 얘기를 했지만 의문이 해소되지 않아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된 것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동안 행적"이라며 "그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인 정호성 제1부속실장은 김기춘 비서실장과도 못 바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을 해명할 책임자가 아무도 안나오겠다는 것은 국민 의혹을 증폭시키고 문고리 권력의 위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안전행정부 전임 장관으로서 재난 안전시스템을 만든 당사자"라며 "유 전 장관이 만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시스템이 엉망이라는 게 세월호 사고를 통해 나왔는데 당사자에게 얘기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증인 채택 여부는 재보선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선거가 끝난 뒤 오는 31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29일 진행되는 협상에서 증인 채택에 합의점을 찾으면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는 다음 달 5일부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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