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 협상 파행 與 책임론 주장…김무성 결단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 유가족 면담 등 통해 재협상 계기 마련 기대
(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파행된 책임을 여권으로 돌리며 재협상 불가 입장인 새누리당의 응답을 압박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날 예정인 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가 재협상의 물꼬를 트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고 정국의 해법을 찾는 데 주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지금은 시련을 이기기 위해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재개되기 위한 분위기가 형성되길 기다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새정치연합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 등을 거론하며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한 비판 공세를 강화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오는 16일 교황께서 집전하는 시복미사가 전 세계에 중개될 것이고, 이 시복미사가 열리는 서울광장에선 세월호 유족 김영호씨가 한달째 단식농성 중"이라며 "전 세계인이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함께 할 것이고, 교황께선 내일(15일) 유족들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와 반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면담을 요구하는 유족을 폭력으로 진압하고, 새누리당은 유족들의 특별법 요구가 불순세력의 개입에 의한 것이라며 매도하고 있다.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라면서 "새누리당은 재협상 불가방침을 철회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유가족의 단식이 한달째인 오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취임도 한 달이 됐다"며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게 준다고 약속한 김 대표가 당장 결자해지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게재, "한국에 오신 교황은 세월호유가족, 새터민 등 평신도를 만나고서 우리들의 작은차 Soul(소울)을 타고 이동하셨다"며 "교황은 한국 방문 전 '한국인들이 참사를 계기로 윤리적,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인명 경시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 역시 트위터 글을 통해 "교황은 세월호 가족의 손을 잡으러 오시고 우리 대통령은 잡았던 손을 놓아버리십니다. 꼬인 정국을 풀려고 여당 대표가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주려 했지만 청와대 방해로 꼬입니다"라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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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내대표는 이어 "김 대표는 'BH(청와대)에 할 말 하겠다'고 했다. 그의 정치력은 출중하고 BH 반대에도 코레일 파업을 해결한 뚝심과 뱃장도 소유하고 있다"면서 "협상과정을 공개했다 해서 그가 약속한 야당의 특검 추천권이 무효화되진 않는다. BH 훼방으로 꼬였지만 풀 분은 김 대표 뿐"이라고 김 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 처리의 연계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여 압박수위를 끌어올렸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가장 시급한 것이 세월호특별법 문제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문제들도 동시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핵심당직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특별법과 다른 법안 처리를 연계하는 것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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