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고령 감안 의장대가 대정원 돌며 분열

14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이뤄진 프란시스코 교황 공식환영식은 기존 정상들과 다르게 진행됐다.
숙소인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휴식과 개인 미사를 드린 프란시스코 교황은 오후 3시46분 쯤 전용차인 '쏘올'을 타고 청와대 본관 앞까지 들어와 하차했다.
우산을 쓰고 기다리던 박근혜 대통령은 우산을 접고 교황을 맞으며 "좀 쉬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스페인어로 "쉬었습니다. 이곳에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만족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본관 앞에 있던 전통의장대를 통과해 대정원 사열대로 이동했고, 양국 국가 연주 뒤 의장대의 분열이 이뤄졌다.
통상 공식 환영식에서는 방한한 정상이 서 있는 의장대를 돌며 사열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교황이 고령(77)인 점을 감안해 매우 이례적으로 의장대가 대정원을 한 바퀴 돌며 분열했다.
의장대의 분열이 끝난 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우리 측 환영 인사들이 교황에게 인사했고, 이어 피에르토 파롤린 국무원장 등 교황청 인사들이 박 대통령에게 인사한 뒤 행사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