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앙된 야당 중진회의···'세월호특별법' 박영선에 일임

격앙된 야당 중진회의···'세월호특별법' 박영선에 일임

이현수 이미호 기자
2014.08.19 10:56

[the300](종합)일부 중진의원, 특검추천권 양보에 '불만'…오전 내내 '릴레이회의'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중진의원들과의 오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중진의원들과의 오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19일 고성이 오가는 회의 끝에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내내 당내 의원들과 '릴레이 회의'를 갖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중진의원들과 조찬모임을 마친 후 "협상안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가 없다"면서 "다만 (의원들 사이에서) 야당 원내대표가 오늘 협상에 임하는 건데 물러서지 말라는 의견이 나왔다. 전체적인 의견은 일치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장에서는 중간중간 고성이 오가는 등 최종안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수사를 위한 '특검추천권'을 야당이 온전히 가져오지 못한데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앞서 박 위원장은 여당과의 협상에서 진상조사위원회에 유가족 추천분 3명을 받아내고 특검추천권을 양보했다. 여야는 대신 현행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상설특검법) 상 임명절차에 따라 진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박지원 상임고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원내대표 좀 깼다"면서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 담화에서 여야 합의로 하자고 했는데 왜 그걸 못하는지, 또 여당 대표가 특검추천권을 우리에게 준다고 했는데 왜 못해냈냐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협상안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해명'을 한 건 없으며 별로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조찬회의에 이어 나머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릴레이 회의'를 열었다.

이날 오전 9시반에는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부대표단과 회의를 하고, 10시반에는 3선 의원들과 회의를 가졌다. 이후 오전 12시에는 박 위원장과 간사단이 만나 최종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세월호 특별법 처리 방안'과 관련해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여야 협상의 핵심은 특검 추천위원회 구성 문제다. 새누리당은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위 국회 추천몫인 4명을 여야가 각 2명씩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야당이 특검추천권을 3명 이상은 가져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각 당의 의견수렴을 마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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