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사퇴" vs "외계어로 당 흔들어"…張 퇴원 후 불거진 노선 내홍

"당장 사퇴" vs "외계어로 당 흔들어"…張 퇴원 후 불거진 노선 내홍

정경훈 기자
2026.06.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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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25.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퇴원'하자 대표 거취 문제를 둘러싼 당내 내홍이 재차 불거졌다. 노선 변화를 주장해온 초·재선 의원모임인 '대안과미래' 등은 사퇴를 촉구했고 '당권파'에서는 이를 지도부 흔들기로 규정하며 엄호에 나섰다. 현실적으로 장 대표를 강제로 내려오게 할 방법이 없는 만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안과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찬모임 후 취재진과 만나 "당의 미래를 위해 장 대표가 스스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건강 상태로 입원했던 장 대표가 전날 퇴원한 뒤 "당 대표 거취는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을 긋자 대안과 미래가 재차 압박에 나선 것이다.

'당권파'는 즉각 방어에 나섰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안과미래는 외계어를 쏟아내며 당 대표 흔들기에 여념이 없다. 자신들의 정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당원들 선택에 의해 선출된 당 대표가 의원 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 당을 지키고자 하는 충정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당원들이 선택하고 당원들이 지지하고 당원들이 지키는 당 대표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가 내려오게 되면 전적으로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는 모양새가 된다.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업고 있더라도, 책임론에 밀려 재신임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표직에서 버티며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국면을 돌파해 정치적 기반을 닦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버티려는 장 대표와 내리려는 개혁파·친한계가 명분 싸움을 주고받는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야권 인사는 "장 대표는 끝까지 버티려고 할 것"이라며 "비대위 체제 전환 여부나 누구를 비대위원장으로 앉힐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점식 원내대표의 의중에 주목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인사는 "영남 의원들도 장동혁 체제로는 어렵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동훈 의원에 대한 비호감도도 여전하다"며 "당의 전통적 주류인 영남 의원들이 자신들을 대표해줄 '얼굴'을 정하면 차기 당권 시계가 빠르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쇄신파 모임 '대안과 미래' 조찬모임에서 참석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6.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쇄신파 모임 '대안과 미래' 조찬모임에서 참석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6.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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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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