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취재진 물음에 "수고 많아요"…회고록 언급 피한 채 차량타고 이동

다음달 2일 공식 출간될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두고 정치권 안팎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30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물음에 답을 피한 채 공항을 떠났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밤 8시20분쯤 사이판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624편으로 인천공항에 귀국했다.
이 전 대통령이 탈 차량이 준비된 주차장에는 먼저 위치한 취재진 50여명이 이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으로 불지펴진 현 정부와의 갈등 의혹과 발간 시기를 둔 기자들의 여러 물음에 어떠한 답도 하지 않은 채 "네 수고 많아요. 수고 많아요"라고 말한 뒤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회고록 공식 출간을 앞두고 이날 오후 출간 기자간담회를 연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정책 위주의 내용을 담아 현 정부나 다음 정부에 도움이 되는 회고록을 남기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고록에 언급된 각종 비사가 정치권에 후폭풍을 몰고 오는 양상이다. 세종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쓴 내용을 두고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하는 등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또 출간이 곧 있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과 국회에서 진행되는 자원외교 국정조사 등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논란이 증폭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