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원로들, 새정치연합 쇄신 위한 소위 구성

야 원로들, 새정치연합 쇄신 위한 소위 구성

박경담 기자
2015.05.14 16:59

[the300]정대철 "신당 얘기 별로 없어, 당 대안 방향 논의"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야권 출신 전직 국회의원 모임 '민주헌정포럼' 오찬 모임에서 공동대표인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한 참석자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15.5.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야권 출신 전직 국회의원 모임 '민주헌정포럼' 오찬 모임에서 공동대표인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한 참석자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15.5.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권 출신 원로급 전직 의원들이 14일 4·29 재보궐선거 전패 뒤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쇄신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역할을 할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야권 출신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민주헌정포럼'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모임을 갖고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대변인격인 홍기훈 전 의원이 밝혔다.

홍 전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단순히 새정치연합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당이 아니라 한국정치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비대위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정당 건설과 관련한 논의는 정대철 상임고문에게 위임해 (포럼 내) 소위원회를 구성, 여기서 논의된 내용을 진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선 천정배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호남신당과 같은 신당 창당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을 주재한 정 상임고문은 "신당 얘기는 별로 없었다.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는 반대해야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당 대안을 어떤 방향으로 갈지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김희철 전 의원도 "신당창당은 진지하게 논의됐다기보다 비대위에서 문제를 거론하자고 했다"며 "창당에 버금가는 새로운 당의 변화와 혁신이 오지 않고는 난관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찬 자리에선 문재인 대표와 당 지도부의 사퇴 여부를 두고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의원은 "'문 대표가 당연히 사퇴해야 되지 않나. 장수가 전쟁에서 패배하면 옛날엔 칼로 목을 쳤는데 왜 물러나 책임지지 않냐'는 분도 있었고 '문 대표에게 대안 없이 물러나라는 것도 문제이지 않느냐'는 양론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공개발언에서 박명서 전 의원은 "책임정치 일환으로 새정치연합 당 대표는 사퇴해달라. 국민이 그렇게 원한다"며 "그럼 각계를 대표할 당대표를 선발해 야당이 어떻게 나갈지 지침을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철 전 의원은 "야권에 있는 모든 분이 일정 부분 (재보선 패배)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당대표 물러가라'는 반드시 옳지는 않다. 당대표가 물러간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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