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15 국감] 김종태 "수산발전기금 이용하면 대체 가능" 대안 제시

수협이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수산물 가운데 수입산 비중이 약 30%에 달해 수산발전기금을 이용, 전량 국내산으로 대체해야한단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장에서 "수협이 본래 목적과 다르게 단체급식 수산물 중에 30%를 수산물로 납품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협중앙회는 수산물의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1996년부터 군대와 학교 등 단체급식에 국내산 수산물을 공급하는 '단체급식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학교 급식의 경우 총 821개교에 1150톤을 (137억원 규모), 군 급식의 경우 5500톤(575억원 규모)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량이 국내산 및 원양산 수산물로 납품되고 있는 군 급식과 달리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수산물은 30%가 수입산으로 나타났다.
또 단체급식 납품을 위해 수협중앙회가 구입하는 수산물의 구매처를 보면 회원조합으로부터 구매한 수산물은 절반(51%)가량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은 일반 상인이나 기업으로부터 구매해 당초 목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학교급식을 보면 공교롭게도 중국산이 많다. 낙지는 99.8%, 새우는 63%, 갈치는 61%가 중국산"이라며 "중국 불법조업도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학생들한테 먹이는 급식을 수입산으로 납품하는 건 맞지않다"고 지적했다.
수협 측은 "단체급식을 하다보면 수협만 독점적으로 응찰하는게 아니라 개인기업과 경쟁해서 입찰하게 되다보니 국내에서 나지 않는 명태나 임연수, 킹크랩 등은 어쩔 수 없이 외국산으로 입찰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또 "군 급식은 국가에서 방침으로 모든 식품을 규격화 하지만 학교 급식은 재량으로 발주해서 규격도 다르고 예산도 다르다보니 예산에 맞게 발주할 수 밖에 없다"며 "수입산이 30% 차지하지만 수입산 안한다고 하면 나머지 국내산 70%도 납품하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태 의원은 수산발전기금을 통해 국내산 수산물을 납품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2012년 국방부가 예산 부족하다고 한우를 수입산으로 대체해서 편성했다. 그것을 본 위원이 '안된다, 국산을 먹여야하다'고 해서 당시 (필요)예산인 167억을 종합해서 축산발전기금으로 지급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독자들의 PICK
지금 243명 읽는 중
당시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등과 협력해 군납 수입 소고기 전량을 국내산으로 대체 납품했다.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고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취지다.
대체납품 첫 해인 2012년엔 관련 예산 전액을 축발기금에서 집행했으나 이후 군 급식비 예산 비중을 점차 늘려 올해는 군급식비만으로 전액 집행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사례를 들며 "학교급식 수산물도 국내산으로 대체할 때 67억원 정도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일을 하라고 수산발전기금이 있는 것 아니냐. 수협이 수산발전기금 위탁기관이니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원방안을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의 대안 제시해 수협 측은 "감사하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