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지도부 피켓 시위, 긴급 의원총회 …13일부터 대국민 서명 받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교육부가 행정 예고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섰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인 피켓 시위에 나서는 데 이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외 병행 투쟁을 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화 교과서 추진은 친일을 근대화라고 미화하는 친일 교과서, 독재를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찬양하는 유신 교과서"라고 규정하면서 "정권 입맛에 맞는 정권 맞춤형 교과서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맹비판했다. 아울러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국정교과서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신조어를 활용해 역사 교과서의 부정함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 원내대표는 "개정 작업은 국정 교과서가 아니라 박정(朴定) 교과서"이자 "중립 교과서가 아니라 '답정너'(답은 이미 정해져있으니 너만 대답하면 된다는 뜻) 교과서"라고 말했다. 나라에서 정하는 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정한다는 의미에서다. 이 원내대표는 "교과서 국정화는 절대 다수 역사학자도 반대하고 주무부처인 교육부도 소극적이며 새누리당 일부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건 이념 전쟁이 아니다"라며 "선과 악의 싸움. 정의와 불의의 싸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 교과서를 '아베(일본 총리) 교과서' '쿠데타 교과서' 라고 맹공했다.
문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는 이날 광화문에서 피켓시위에 나서며 장외 여론전에 직접 뛰어들었다. 당 지도부는 13일부터 학계 시민단체와 연계한 100만인 서명 운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시민사회와 연계한 촛불집회 개최, 카드뉴스 등 다양한 홍보물 제작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국회 로텐더 홀에서 '친일 교과서 국정화 강행 규탄 대회'를 열었다. 새정치연합은 규탄문에서 △친일미화 국정교과서 즉각 중단 △국민여론 무시한 행정고시 △강행 철회 허위문서로 국민속인 교육부 책임자 즉각 사퇴 △민생외면하고 국론 분열시키는 박근혜 대통령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