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南, "우리 대화 제의 호응해라"...北, "책임전가시키려는 불순한 의도"

정부는 19일 북측이 당국회담 개최 지연의 책임을 남측 탓으로 돌리는 것과 관련 "북한이 진실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우리 측 대화제의에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8·25 합의를 차분하게 이행하여 남북간 대화협력을 통한 신뢰형성, 반북관계 발전을 일궈나간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런 차원에서 정부는 이미 북에 당국회담을 제의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 대화제의에 호응하지 않으면서 남북 당국간 대화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남북은 8·25합의의 첫 번째 합의사항인 '당국회담'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공 넘기기'를 하며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앞서 정부는 8·25 합의 이후 9~10월 모두 3차례에 걸쳐 당국자회담 개최를 준비하기 위한 예비회담을 제의했으나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 대변인은 전날인 18일에도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북이 묵묵부답하고 있다'느니 역설하는 것은 북남대화가 열리지 못하는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켜보려는 불순한 기도의 발로"라면서 "8·25 합의 이전이나 이후나 남조선 당국의 태도에서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관계개선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난 8월 북남고위급 긴급접촉을 주동적으로 마련하고 합의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