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손학규의 떨리는 목소리 "김영삼 치적 재조명될 것"

[YS서거]손학규의 떨리는 목소리 "김영삼 치적 재조명될 것"

최경민 기자
2015.11.22 21:03

[the300]"대한민국 현대민주주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2015.1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2015.1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22일 서거한 김영상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이 땅에서 군부통치를 종식시키고 문민정치의 문을 활짝 연 분"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치적은 역사적으로 반드시 재조명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전라남도 강진에 위치한 토담집에서 칩거 중인 손 전 고문은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전해진 이후 오후들어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향했다. 손 전 고문은 김 전 대통령에 의해 정치권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목소리가 떨리고 눈가에 눈물이 맺힐 정도로 감정이 북받친 상태였다.

손 전 고문은 "오늘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정치 지도자 한 분을 잃었다.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치의 커다란 한 획을 그으신 분"이라며 "아마 대한민국의 현대민주주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부패와 군부통치의 폐습을 격파하고자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었고 크게 휘둘렀다"며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정치 지도자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인 담대한 용기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고 평가했다.

손 전 고문은 "김영삼 대통령이 저를 발탁하시고 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하셨다"고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그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된 후 우리나라 개혁의 열기가 정말 대단했다"며 "제가 국회의원 나올 때 구호가 '대통령이 불렀다, 개혁 위해 나섰다'였다. 개혁의 한 힘을 보태겠다고 그런 마음으로 정치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정계 복귀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하자"며 즉답을 피하고 다시 빈소로 향했다. 빈소 내빈실 등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은 손 전 고문은 말없이 소주만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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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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