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국민 45% 'IMF경제위기' 최대 과오…리얼미터 여론조사

우리 국민들은 최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가장 잘한 일로 금융실명제의 전격 실시를, 가장 잘못한 일로 IMF 경제위기를 초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국민을 대상으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업적 중 가장 잘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금융실명제 실시'라는 응답이 34.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반독재 민주화 투쟁(21.3%)', '하나회 숙청과 정치군부 해체(18.9%)', '친일잔재 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11.2%)', '세계화와 OECD 가입(3.4%)'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49.3%)과 무당층(34.3%)에서 '금융실명제 실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새정치연합 지지층(32.3%)과 정의당 지지층(36.5%)에서는 '반독재 민주화 투쟁'이 1위로 꼽혔다.
김 전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IMF경제위기 초래'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들·측근 비리(23.9%)', '노태우·김종필과의 3당 합당(12.2%)', '비정규직 관련 법안 최초 통과(8.3%)', '삼풍백화점 붕괴 등 각종 대형사고(2.7%)'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48.1%) 새정치연합 지지층(48.4%) 무당층(37.4%)에서 'IMF경제위기 초래'가 가장 높은 반면 정의당 지지층(34.3%)에서는 '3당 합당'이 1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보정했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