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주승용 조만간 입장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오늘이 분기점" 관측도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승용 최고위원에 이어 이종걸 원내대표도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안철수 의원의 혁신전당대회 제안을 거부한 문재인 대표의 '마이웨이' 선언에 항의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비주류의 집단적 당무거부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원내대표는 7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안전과 인권보장을 위한 대테러대책TF' 2차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는 오전 9시30분이 훌쩍 넘어서 끝났다. 오전 9시15분 무렵부터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자연스럽게 들어가지 않았고, 대테러대책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비공개 최고위가 열리는 당대표실이 아닌 원내대표실로 직행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테러대책TF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최고위 불참에 대해 "총선승리를 위해 당의 단결과 분열을 일치로 만들어 나가는 노력의 하나로 봐주셨으면 한다"며 "당내 문제는 상황을 봐가면서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당무거부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웃음만 지은 채 즉답을 피했다.
그는 "추운 겨울에 문재인 대표께서 따뜻한 외투를 안철수 의원에게 입혀줘야 한다"며 "많은 것을 가진 분(문 대표)이 더 많이 내려놓고, 또 (안 의원도) 같이 내려놔서 당이 승리하기 위한 일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의 혁신전대 제안 거부가 최고위원회의 불참의 이유임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이에 앞서 주승용 최고위원의 경우 이 원내대표와 같은 이유로 지난 4일부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영식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 제안에 반발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단적 당무거부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한 당직자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조만간 문 대표와 면담을 하고 빠르면 오늘 오후 중 입장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늘이 당무거부 움직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