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당무위 권한 한시적으로 최고위에 위임…최고위 정족수는 7명으로 축소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10대 혁신안'의 중앙위원회 부의를 미뤘다. 당무위원회의 권한을 위임받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거친 후 중앙위 부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9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위에 올릴 '안철수 10대 혁신안'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안철수 혁신안 중 기소만 돼도 당원권이 정지되는 조항 등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었고, 이에 보다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비공개 최고위 이후 곧바로 열린 당무위에는 당무위의 당규 개정 권한, 당헌 개정 부의 권한을 최고위에 위임한다는 안건이 올라가 통과됐다. 최고위에서 더 많은 논의를 한 다음에 안철수 혁신안의 당헌개정 안건들을 중앙위에 부의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김성수 대변인은 "당무위 권한을 최고위에 위임하는 것이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반발도 있어서 이번 경우에 한해서만 위임하기로 했다"며 "'안철수 10대 혁신안'이라고 하면 개인 의견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서 관련 당헌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무위에서는 최근 오영식·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로 최고위원직에 결원이 생긴 것과 관련해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최고위원 정족수를 현행 9명에서 7명으로 줄여 최고위원 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회의 말미에 현 지도부에 대한 신임도 결의했다"며 "지도체제가 흔들리지 않고 일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