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공관위, 새누리를 1인지배 패거리정당으로 만들어"

공천 탈락한 조해진 새누리당의원이 당 지도부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무소속 출마와 유승민계 의원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조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밀실에서 정해진 살생부에 따라 마구잡이로 난도질하고 정치생명을 유린하는 것이 어떻게 투명한 공천이냐"며 공관위를 직접 공격했다.
그는 이어 "공관위의 이런 결정은 의정활동 지역관리는 다 헛일이고 오로지 줄 잘서고 권력에 잘 보이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나쁜 처세를 보여준다"며 "새누리당의 공천은 역대 최악의 밀실공천이고 보복공천이며 집단 학살공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전날 7차 공천발표를 통해 조 의원 등에 대한 컷오프를 확정했다. 조 의원은 "자체조사는 물론 다른기관에서 조사하는걸 파악하거나 전해들은 바로도 일관되게 지난 6개월 간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여론조사 1위인 현역의원을 날리고 2~4등 후보끼리 경선을 붙이는 것이 공정한 공천이냐"고 반문했다.
비박(비박근혜)계를 집단 컷오프(공천배제)시킨 친박(친박근혜)계에 대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조 의원은 "공관위와 당정의 지도부는 사욕에 눈이 멀어 감당하지 못할 업을 쌓아가고 있다"며 "국민에 봉사해야 할 공당을 개인에 굴종하고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1인지배 정당, 패거리 정당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의지를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무소속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 지역구에 내려가서 그간 고생하신 당원들과 당직자, 지역구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그 뜻을 존중해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정치가 직업이 돼야지 국회의원 자리가 직업이 되면 안 된다"며 "앞으로 어느 위치에 있든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건져내고 과거로 퇴행하는 정치를 바로세우는 일에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전날 밤 7차 공천발표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측근인 조 의원과 김희국, 류성걸, 이종훈 의원 등을 대거 컷오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탈당 후 무소속연대로 출마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조 의원은 "연대계획은 아직 의논한 바 없지만 잘못된 정당문화와 잘못된 공천, 기능이 마비된 의회를 바로잡고 국정운영을 바로세울 수 있는 일에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분들과는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