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하태경 "홍영표 위원장 사퇴요구"

'여소야대' 국면을 맞은 새누리당이 야당을 향해 불만을 폭발시켰다.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이견을 보인 고용노동부의 예비비 지출승인의 건이 그동안 관례인 합의가 아닌 표결로 승인된 것을 놓고 맹폭을 퍼부었다. 환노위원장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환노위가 여야 합의 관례를 깨고 노동부 예비비 지출승인을 강행처리 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으면 국회 운영과 관련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표결처리에 대해 여야 간사간 어떤 협의도 없었다"며 "이는 총선 민의인 협치를 조롱하고 국회 질서를 깬 폭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며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당시 수적 우세를 확보했지만 단 한 번도 이런 식으로 일방 처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도 "20대국회 출범하면서 우리 당은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홍영표 위원장의 폭거는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고 거들었다. 그는 "환노위원들이 뜻을 모아 (홍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새누리당 지도부도 (그런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당해보니까 왜 폭거인지 이해가 된다. 주먹으로 얻어맞은 기분이고 아직도 얼얼하다"며 홍 위원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저희들은 협의 끝에 홍영표 위원장이 사퇴 안하면 우리 위원들이 들어가기가 어렵다"며 "신뢰관계 회복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원내대표의 공식입장이 나왔다"며 "(이날 오전) 10시까지 야당 입장을 요구했고, 정 대표께서 국회 운영상의 중대결심을 했고, 야당의 전향적인 입장 수용이 없으면 환노위 차원에서 (별도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