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核으로 떠오른 '위증교사' 진실게임…3자 대면 성사되나

청문회 核으로 떠오른 '위증교사' 진실게임…3자 대면 성사되나

정영일 기자
2016.12.18 17:29

[the300]김성태 "박헌영 증인채택할 것"…우병우·靑간호장교 등도 출석 관심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들에게 질의하고 있다.2016.12.7/사진=뉴스1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들에게 질의하고 있다.2016.12.7/사진=뉴스1

22일로 예정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가 이번주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의 출석에 이어 친박계 의원의 위증교사 의혹까지 떠올라 양보없는 '진실게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전, 사후에도 박헌영 증인(전 K스포츠재단 과장)과 개별 접촉하거나 연락한 사실, 위증을 지시 또는 교사한 사실이 없다"며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등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는 물론 언론중재위 제소 등으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고 전이사의 인터뷰대로 청문회가 진행된 데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고 전이사와 박 전과장 등이 밝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고 전이사는 지난 13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 전과장이 친박계 의원의 청문회 질의에서 '태블릿PC를 고 전이사가 쓰는 것을 봤다'고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열린 청문회에서 고 전이사의 예측대로 이 의원과 박 과장 사이에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 의원은 청문회가 열리기 이틀 전인 지난 13일 더블루케이 직원 출신 등 제보자 2명이 자신을 찾아와 '태블릿PC' 관련 제보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청문회에서 확인차 박 전과장에게 물어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인신 구속 상태에 있는 최순실의 마수가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라며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증인 고영태, 박헌영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해 증언을 통해 진위를 가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5차 청문회(22일)에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증인으로 부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 전수석 역시 22일 청문회에 출석이 예정돼 있다. 그가 출석할 경우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어느 정도 관련이 됐는지, 인사검증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지,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이 예상된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의 출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시술, 마취제 사용 여부와 관련한 질문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청문회 일정이 잡힐지도 관심이다. 최씨는 지난 2차 청문회에 건강상 이유와 검찰 수사 등을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국조특위의 동행명령장에도 불응했다. 최씨는 5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다시 채택된 상태지만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조특위는 구치소에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국조특위는 5차 청문회에 앞서 최씨를 비롯한 박원호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정유라씨,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 등 핵심 증인의 추가 청문회 일정도 의결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비협조로 무산된 청와대 현장조사에 관한 건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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