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거부하는 힘 강고하지만 그래도 분명 달라지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1년을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광장의 소리를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처음처럼,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글을 쓰고 10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적폐 청산과 나라다운 나라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면서 아픈 상처를 치유·화해 △핵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평화구축 △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을 만들고자 했다며 "무엇보다 국민들께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드리고자 한 1년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며 "국민의 삶으로 보면, 여전히 그 세상이 그 세상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1년이었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하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뒤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여전히 강고하다"며 "하지만 국민들께서 지금까지 해주신 것처럼 손을 꽉 잡아주신다면 우리는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은 국민"이라며 "단지 저는 국민과 함께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며 "일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1년 전 그날의 초심을 다시 가다듬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참모들의 아침 출근길 등을 담은 영상에서는 "그동안 열심히 했습니다만 미흡한 부분도 많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세운 정부라는 것을 끝까지 잊지 않고, 정말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년 전 오늘 생각하니까 정말 기억도 잘 안난다. 그날이 있었는가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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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7년 5월10일) 새벽에 군 통수권 보고를 합참의장으로부터 받는 것으로 시작해서 주민환송행사 하고, 국립현충원 참배하고 또 각 정당들 당사 방문하고, 국회 방문하고"라며 "그리고 약식 취임식, 그날 정식 업무를 시작하는 업무 개시식도 하고,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중요한 분들 인사 발표도 하고 밤에는 트럼프 대통령 축하 전화까지, 숨가쁜 하루를 보냈는데 어느덧 1년이 됐다"고 말했다.
[SNS 인삿말 전문]
“처음처럼,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다시 5월입니다.
대한민국 1년과 대통령으로서의 1년을 돌아봅니다.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습니다.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한 1년이었습니다.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면서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고자 한 1년이었습니다. 핵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고자 한 1년이었습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시켜 세계 속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한 1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들께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드리고자 한 1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멉니다.
국민의 삶으로 보면, 여전히 그 세상이 그 세상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1년이었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하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뒤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여전히 강고합니다. 하지만 국민들께서 지금까지 해주신 것처럼 손을 꽉 잡아주신다면 우리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은 국민입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도 국민입니다. 단지 저는 국민과 함께하고 있을 뿐입니다.
지난 1년,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광장의 소리를 기억하겠습니다.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라는 말을 꼭 듣고 싶습니다.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1년 전 그날의 초심을 다시 가다듬습니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