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남관표 등 실무진, 싱가포르행 "어떤 일 일어나도 대응"

청와대는 10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잘될 거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하고 있다. 진지하게 기도(하는 마음)"라며 절실한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두 지도자가 정상회담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이 12일보다 이틀 먼저인 10일 현지에 도착하는 데 대해 "내막은 모르겠으나 11일 도착하면 그 다음날 아침에 회담해야 하는데 그보다는 좀 더 여유를 갖고 하겠다는 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만큼 북미 정상이 이번 회담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보는 셈이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합류 가능성에는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만난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남 차장은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현지 합류 가능성에 대해 "모든 상황에 대해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대응하는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차장은 "어떤 상황이 생길지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현지에서 상황을 보아가면서 협의의 필요성이 생기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대응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실무진간에는 긴밀한 사전 협조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차장은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대통령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서 오늘 이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수험생이 발표를 기다리는 심정"이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머물면서 북미 정상이 만날 싱가포르 상황을 점검한다. 남 차장과 함께 청와대 실무진도 이날 싱가포르로 향했다. 최우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을 비롯한 국가안보실·국민소통수석실 인사들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등도 남 차장과 같은 비행기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