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대의원 표심이 승부 가른다

"권리당원은 누구고 대의원은 누구지?"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사용된 용어들을 짚어봤다.
민주당 지도부 선출엔 대의원 투표가 45%, 권리당원 투표가 40% 반영된다. 민주당 대의원은 총 1만5000여명, 권리당원의 수는 73만명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대의원의 표심이 최종 결과에 가장 높은 비율로 반영된다.
전당대회 용어 자체가 일반인들에겐 생소할 수 있다. 알고 보면 더 많이 보인다.
◇대의원? 권리당원? 뭐가 다르지=일반 시민이 당원으로 가입한 뒤 6개월 동안 당비를 내면 누구나 권리당원 자격을 받는다. 권리당원이 되면 전당대회 투표권 등 여러 당 활동을 할 수 있다.
대의원이 되는 요건은 조금 더 까다롭다. '열성적인 지역활동'이 요건이다. 당대표·최고위원·지방자지단체장·지역위원장 등이 대의원이다. 대부분 직업 정치인이지만 종종 직업정치를 하지 않는 권리당원 중 대의원이 나오기도 한다. 당원들의 추천과 지역위원장의 선택에 따라서다.
대의원이 되면 민주당 당헌 14조에 따르면 당 최고대의기관인 전당대회에 참석할 수 있다.
◇민주당 역사 반백년, 전당대회는 이제서야 '제3차'?=민주당 창당연도는 1955년이다. 그로부터 60여년이 지났다. 이날 열린 전당대회는 '제3차'에 불과하다. 왜 그럴까?
여기서 '3'은 민주당의 역대 세번째 전당대회라는 뜻이 아니다. 민주당은 지난 20~23일 권리당원을 상대로 1차 ARS 투표를, 23일~24일엔 일반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한 2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두번의 과정을 거쳐 이날 현장투표가 '세번째 과정'인 셈이다. '제3차' 대의원대회의 비밀이다.
◇왜 송영길 기호는 1번, 김진표는 2번, 이해찬은 3번일까?=후보 기호를 정하는 기준은 국회의원 당선 횟수도 나이 순도 아니다. 추첨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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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난달 27 당 선거관리위원회 주재로 전당대회 후보 기호를 추첨했다. 주사위를 던지는 건 아니다. 대신 후보자들이 직접 공을 뽑는다.
전당대회 정견발표 순서도 개회 직전 같은 방식의 추첨으로 정해졌다. 기호 1번 송영길 후보는 연설 순서 추첨에서도 1번을 뽑아 가장 먼저 연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