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3차례에 걸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일 순 있어도 나와의 합의를 깬 건 아니다"라며 북한을 감쌌다. 미국을 위협하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닌 이상 한국 등 동맹국이 단거리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가도 문제삼지 않겠다는 뜻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제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악수할 때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얘긴 없었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신뢰 위반'으로 나를 실망시키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아주 똑똑해서 친구인 나 트럼프 대통령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단거리 미사일 시험은 용인하겠지만, 괌을 포함해 미국 영토가 사정권에 들어가는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또는 핵실험 땐 합의 위반으로 간주하고 대응하겠다는 경고의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은 옳은 일을 할 것이다"며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나는 김 위원장이 북한에 대한 위대하고 아름다운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오직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미국 만이 그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개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