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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보고 있다. 2021.05.03. since1999@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1/08/2021081215315718512_1.jpg)
청와대가 최근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2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진 사례가 폭증하는 상황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청와대 일부 참모진의 책임론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2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기모란 방역기획관의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방역상황에서 그분들이 새롭게 낸 아이디어가 있거나 어떤 역할을 했냐'는 질문에 "두 분 다 배경이 의사라는 그런 전문성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진석 상황실장과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구체적으로 청와대에서 어떤 업무 분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을 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987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1만8192명(해외유입 1만259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된 후 사상 최대였던 전날 2223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하지만 목요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확진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 확산과 휴가철 이동 증가에 따라 4차 대유행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당분간 주말을 기점으로 확진자의 일시적 증감이 되풀이 되는 패턴을 살펴보며 4차 대유행의 확산 여부를 가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실장과 기 기획관의 책임론을 제기한다. 기존 방역대책만으로는 이미 우세종이 된 델타변이를 막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지난 6월 말 3.3%에 불과했던 델타변이 검출률은 최근 70%를 넘긴 상태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두 배 이상 강한 델타변이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뚫고 빠른 속도로 세를 넓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정부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계속 드러낸 것에 대해 정치권에선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라는 비판이 많다. 문 대통령은 기 기획관을 비롯해 핵심 참모진에게 매일 코로나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결국 문 대통령이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국제적인 현상으로 인식하고, 다른 나라와 확진자·사망자·위중증 환자 숫자 등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발언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하지만 국내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데다 모더나 사태로 백신 수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인 탓에 국민의힘 등 야권을 중심으로 방역 정책을 총괄하는 이 실장과 기 기획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