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윤 대통령 "민주당·좌파는 집요하게 싸워…모래알 돼선 안 돼"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5.02.06.](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2/2025020713094055188_1.jpg)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에 출석하기 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니냐.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 한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모래알처럼 분열돼선 안 된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김민전 의원은 7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여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 접견에 나선 건 지난 2월3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이 서울구치소를 찾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의연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며 최근 한파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한파 속 어려운 분들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걱정이 아주 많으셨다"며 "'젊은 세대와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니냐.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의 결집을 강조했다고 한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당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계신다"며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느냐. 우리는 모래알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위기 아니냐. 강력한 자세 견지가 중요하다'고 우회적으로 말씀하셨다"고 했다.
![[의왕=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민전 의원. 2025.02.07.](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2/2025020713094055188_2.jpg)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헌재에 나가보니 이제서야 좀 알겠다. 이런 식으로 너무 곡해돼 있구나'(라고 말했다)"라며 "그래서 헌재에 나간 건 잘한 결정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듯하다"고 했다. 기자들이 '어떤 점에서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느냐'고 묻자 윤 의원은 "예를 들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사령관 여러 진술이 오락가락하지 않냐"며 "'헌재에 간 것을 잘한 것 같다' 이런 식의 말씀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조기 대선에 대해) 그런 건 다 하늘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기본적 자세를 갖고 계신다"고 했다. 또 "저는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기각될 것이라고 믿는다. 조기 대선은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번 방문에 대해 "개인적 의리뿐 아니라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포문을 열었는데, 일조하는 게 기본적인 도리라는 심정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의 가치를 공유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전투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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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의원들 접견을 다음 주 초까지 하고 그다음부터는 안 할 것"이라며 "30~40명 정도가 저에게 말을 했고, 월요일에 의원들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