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지도부, 망할 작정 아니면 혁신안 받을 수밖에"

윤희숙 "국민의힘 지도부, 망할 작정 아니면 혁신안 받을 수밖에"

박상곤 기자, 박소연 기자
2025.07.09 15:54

[the300]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당원들, 어떤 개인에게도 특정인에 칼 휘두를 권한 준 적 없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혁신위 활동 방향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5.07.0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혁신위 활동 방향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5.07.09.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9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마련하겠다며 "지도부가 다 같이 망할 작정이 아니라면 혁신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전임 혁신위원장인 안철수 의원 등이 강조한 인적 청산과 관련해 "우리 당원은 특정인들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어떤 개인에게도 준 적이 없다"며 "혁신의 주체는 당원들"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라며 "혁신의 대상이나 범위를 정하는 건 당원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당원이 의사를 표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혁신위의 사명"이라고 했다.

앞서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한 안철수 의원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에 대한 인적 청산을 강조한 것에 대해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 혁신위는 굉장히 절박한 시점에 꾸려졌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이뤄지도록 제가 그렇게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혁신의 대상이나 청산의 대상은 모두 당원들 권한이다. 당원들이 권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저는 기반을 마련할 뿐"이라고 했다.

기자들이 재차 인적 청산을 물어보자 윤 위원장은 "우리 당원은 특정인들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어떤 개인에게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특정 개인이나 계파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어떤 칼도 저는 당원들로부터 위임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았느냐는 물음에 윤 위원장은 "전권을 받고 안 받고는 중요하지 않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제안했을 때 지도부가 만약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7.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7.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윤 위원장은 "국민께서 국민의힘에 가장 많이 하는 말씀이 '정당 문 닫으라'는 것이다. 그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선 당 문을 닫고 다시 여는 정도의 혁신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다 같이 망할 작정이 아니라면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당 의원총회에서도 윤 위원장은 혁신의 주체가 당원임을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의원들 앞에서 "국민의힘 앞에 남은 좁고 어두운 길을 가지 않으면 우리 앞엔 더 큰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다. 혁신위는 당원이 혁신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했다.

또 "8월 전당대회가 목전에 와있어 고삐를 죄고 빠른 속도로 혁신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일어날 수 있게 재창당 수준의 혁신안을 마련할 것이고 두 번 정도의 전 당원 투표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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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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