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당무위 소집하는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모든 상황 열어둬"

이번주 당무위 소집하는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모든 상황 열어둬"

김지은 기자
2025.09.08 11:14

[the300]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조국혁신당이 이번주에 당무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출범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은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안에 당무위원회(당무위)를 개최할 것"이라며 "당무위를 개최한다는 것은 비대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는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됐다. 백 대변인은 "논의가 당연히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비대위가 꾸려지게 되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둬야 할지 같이 논의하면서 열린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당원, 국민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고 혁신이라는 과제가 있기 때문에 이 두가지 사안을 확인하고 논의를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비대위원장은 정해졌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후보군은 열어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여기서 말씀 드릴 수 없다"며 "모든 상황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백 대변인은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비대위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일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일정을 앞당기는 등의 내용을)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전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사퇴론이 나왔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저희들의 의제 사항이 전혀 아니었다"며 "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강미정 전 대변인은 지난 4일 당이 성추행 피해자들을 외면했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혁신당이 지난해 4월 접수된 2건의 성 비위 사건을 처리하며 가해자 2명에게 각각 제명과 당원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내린 가운데,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오히려 2차 가해를 당했다는 게 강 전 대변인 주장이다.

혁신당 지도부는 이후 사과했지만 성 비위 파문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방조 논란으로까지 불거지며 확산했다. 피해자 측에서 수감 중이던 조 원장에 도움을 호소했지만 외면했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고 나서면서다. 이규원 혁신당 사무부총장이 지난 5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다"라는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또다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 부총장 역시 사의를 표명했다.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전날 "책임을 통감한다"며 전원 사퇴했다. 혁신당 성비위 사건을 두고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7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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