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서 "AI가 안보 결정…'보이지 않는 적' 맞서야"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서 "AI가 안보 결정…'보이지 않는 적' 맞서야"

뉴욕(미국)=이원광, 김성은 기자
2025.09.24 02:15

[the300]

[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9.24.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9.24.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UN·국제연합)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안보 역량을 결정하고 사이버 공격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시대에 우리는 보이는 적을 넘어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물리적인 요소뿐만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AI 시대의 변화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닌다면 기술 악용으로 인한 인권 침해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내지 못한 채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라는 디스토피아를 맞이할 것"이라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면 높은 생산력을 동력 삼아 혁신과 번영의 토대를 세우고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유용한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일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재하는 공개토의 자리가 AI의 책임 있는 이용을 촉진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다음달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한 AI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기술 발전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여하는 '모두를 위한 AI'의 비전이 국제사회의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AI가 주도할 기술혁신은 기후 위기 같은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할 중요하고 또 새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면서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안으로 책임감 있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동참할 것"이라며 "2028년 칠레와 공동 개최하는 '제4차 유엔 해양총회'에서도 지속 가능한 해양 발전을 위한 실질적 연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전 지구적 과제에 적극 대처하는 대한민국의 노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인류 공동의 약속을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10년전 유엔이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수립한 이래 국제사회는 빈곤 퇴치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여러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개발 재원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가장 취약한 이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놓여있다"며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자. '글로벌 개발 거버넌스'를 구조적으로 개혁하는 동시에 재원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9.24.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9.24.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원광 기자

'빛과 빛 사이의 어둠을 보라'

김성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