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5.11.04. phot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0414402854743_1.jpg)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여당은 "이보다 잘할 수 없다"며 추켜세웠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 시정연설 전날 내란 특검이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이유로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고 정부·여당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4일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SNS(소셜미디어)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도 A급이고 시정연설도 A급"이라며 "특별히 더 눈에 들어온 대목은 바로 AI(인공지능) 강국 실현의 꿈이었다. (시정연설 중 일부 대목은) 시대를 꿰뚫는 명문장"이라고 평가했다.
국회 최고령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SNS에 "(시정연설 중 이 대통령의) 차분하고 안정된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자주 국방'에서만 약간 톤을 높였다"며 "(이번 연설보다) 이 이상 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갈아 넣으며 (APEC 성공을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는 (이 대통령의) 말씀이 가슴에 절절히 와닿았다"고 SNS에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고 본회의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시정연설 직전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야당 탄압 규탄대회를 열어 추 전 대표에 대한 내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는 야당을 억압하려는 시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의 피의자인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오늘 예정돼있다"며 "그런데 정권의 충견인 조은석 특검이 전날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했다. 송 대표는 "대통령과 집권당이 야당 존중은 커녕 아예 인정조차 않는다면 야당도 대통령과 집권여당을 존중할 수가 없다"며 "헌법 해석을 바꿔서 재판을 중단하겠다는 대통령실이나 아예 법률을 바꿔서 재판을 중단시키겠다는 집권여당이나 오십보 백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이제 전쟁이다. 우리가 나서서 이재명 정권 끌어내리기 위해서 모든 힘을 모아야될 때 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의 5개 재판이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야될 때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에 들어서는 이 대통령 앞에 상복 차림에 검정 마스크를 쓴 채 침묵시위를 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의 이같은 행동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SNS에 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직전 본회의장의 텅 빈 국민의힘 의석 사진과 함께 "작년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외면하더니 올해는 국민의힘이 국민을 외면한다"며 "이것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회의원이냐. 나라의 살림을 논하는 본회의장이 오늘은 국민의힘 빈 의자로 가득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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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을 향해 "입만 열면 민생을 얘기하지만 정작 민생을 위한 예산을 설명하는 자리에 모습을 감췄다"며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만 이용하는 국민의힘의 이중적 행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야 모두 국익과 국민을 우선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 이번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에 통과돼 대한민국이 AI 시대의 선도국가이자 더 안전하고 따뜻한 나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며 "국민의힘은 보이콧 정치를 거두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과 미래를 두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