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미국도 G20 정상선언 문안 협상엔 참여···주요 현안은 계속 논의"

대통령실 "미국도 G20 정상선언 문안 협상엔 참여···주요 현안은 계속 논의"

요하네스버그(남아프리카공화국)=김성은 기자
2025.11.23 15:49

[the300]

[요하네스버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오현주 국가안보실 제3차장이 23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한 호텔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G20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23.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요하네스버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오현주 국가안보실 제3차장이 23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한 호텔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G20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23.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미국의 불참 속 이뤄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첫 날, 정상선언문이 채택된 가운데 대통령실이 "미국의 이번 회의 불참이 G20 회의의 적시성,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현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은 23일 오전(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시내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남아공에서는 22~23일 양일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며 이례적으로 회의 첫 날 정상선언문이 채택된 것을 두고 이번 회의 불참국인 미국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왔다.

미국은 G20 회원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남아공이 백인을 역차별하고 반이스라엘 정책을 편다고 주장,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이번 회의에 불참했다.

오 차장은 "보통 G20 정상선언문은 회의 말미에 채택되는 것이 관례"라면서도 "예외적으로 이번에 회의 첫 개막과 함께 (채택이) 집행됐는데 아마도 선언문에 들어간 주요 내용들이 (회의 시작) 전날 이미 타결이 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G20 셰르파 회의(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정상의 의제 준비·의견 조율을 담당하는 고위급 회의)에서 선언문 내용이 모두 타결돼 (그 내용을) 공식화하고자 하는 의장국의 의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역시도 G20 내년 의장국으로서 이번 G20 회의 중 셰르파 회의까지 참석을 했고 (정상선언문) 문안 협상에도 참여를 했다"며 "G20에서는 국제경제, 거시경제 정책, 기후변화 등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되는 만큼 앞으로 더 그러한 주요 현안들은 계속적으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정상선언문은 총 30페이지, 122개 조항으로 이뤄져 있다.

정상선언문을 통해 회원국들은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린 것을 평가하는 한편 이번 정상회의 주제인 지속가능성, 연대, 평등을 증진할 방안을 논의했다.

또 다자협력을 통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 강조, 국제법과 유엔(UN) 헌장 준수 의무 재확인, 취약국의 개발 저하 대응을 위해 포용적이고 통합적인 재난 위험 경감, G20의 포용적 에너지전환 원칙, 핵심광물 관련한 투명하고 회복력 있는 가치사슬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G20 정상선언문은 정상회의 참가국들이 이견을 표출하지 않는 이상 컨센서스 합의를 통해 채택된다. 이번 정상선언문 채택에 대해 우리나라는 물론 이번 참가국들 가운데 이견은 표출한 국가는 단 한 군데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오 차장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G20 정상회의 참석이었던 이번 일정에 대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지평을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2028년 G20 의장직 수임을 하게 된다"며 "오늘날 복합적인 국제현안에 대한 G20 협력의 강화를 도모하는 데 대해 우리나라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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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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