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동포 만난 이재명 대통령 "하고픈 얘기 다 하시라···이재명 흉도 괜찮아"

튀르키예 동포 만난 이재명 대통령 "하고픈 얘기 다 하시라···이재명 흉도 괜찮아"

앙카라(튀르키예)=김성은 기자
2025.11.25 22:28

[the300]

[앙카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앙카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25. photocdj@newsis.com /사진=
[앙카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앙카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25. [email protected] /사진=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 동포들을 만나 "시장을 넓히는 게 우리의 힘"이라며 "국가적 역할이 필요한데 각 부처에서 해오던 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외교부 장관을 통해 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시내 한 호텔에서 '튀르키예 동포·지상사 오찬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통상국가다. 내부에서 우리끼리 살기 어렵고 대외거래, 교역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데 요즘은 경제영토라고 하지 않나. 물리적 영토를 늘리는 것은 특별한 경우 외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을 넓히면 그게 우리의 힘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시장을 넓히려다보니 그냥 기업인들에게 맡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국가적 역할이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외교부 중심으로 단발적으로, 각 부처들이 이것저것 해왔다"며 "그런데 이게 좀 분절적인 것 같다. 이것을 어떻게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낼 건지, 제가 외교부 장관에게 부탁해 방법을 구하는 중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러분들이 가장 절실하지 않나. 문화 활동을 하시는 분, 기업 활동을 하시는 분들 등 여러분들이 계신데 '이런 것은 고치면 좋겠다'란 의견들을 많이 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글을 외국인들에게 가르치는 일은 우리 문화 역량을 높이는 일이고 또 재외 교민들의 자녀들 등을 교육하는 것은 민족, 국가 정체성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그 부분은 좀 체계적으로 지원을 많이 늘릴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동포들의 건의사항도 경청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새로운 방식으로 오신 분들 중 시간이 되시면 하시고 싶은 얘기를 다 하실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다"며 "이재명 흉을 봐도 괜찮다"고 했다.

이날 한 간담회 참석자는 이 대통령에게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드린다"며 "여기에 계신 분들 중 다문화 가정을 꾸리시면서 한인분들의 거주비자가 혼인비자로 돼 있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이 경우 배우자의 사망이나 이혼 등 변화가 있을 때 (비자) 효력이 바로 상실돼 15일 이내 터키를 떠나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성년 자녀가 있는 상황에서 아이를 놔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기가, 특히 배우자가 부재한 상황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 아이들이 최소한 성인이 될 때까지는 한국인에 대해 개런티(보장)을 좀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앙카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 시간) 앙카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11.25. photocdj@newsis.com /사진=
[앙카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 시간) 앙카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11.25. [email protected] /사진=

이를 듣고 이 대통령은 "비자 제도는 한 국가의 일반적 시스템이라 모두에게 동시에 제공되는 것이라 한국 교민들에게만 특별히 이렇게 해달라고 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마침 튀르키예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을 형제의 나라라 하셔서, 좀 예외를 만들 수 있는 제도를 요청해 보겠다. 외교부에도 인도적 차원에서 (방안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해외 교민 자녀들이 일시 귀국해 체험학습하는데 제한이 좀 있는 듯하다"며 "행정적인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육청 쪽에 요청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해외에서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귀국한 병사들 중 일부는 휴가 때 출국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더라"라며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나? 스스로 병역 이행을 하는 병사에 대해 출국을 못하게 하는 사태는 매우 부당하니 보훈부를 통해 누가 챙겨봐 주시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특별한 관계인 튀르키예에서 동포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가교 역할을 하고 계신다"며 "여러분들이 한국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 여러분들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1박2일 간의 튀르키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한국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것은 13년 만이다.

[앙카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 시간) 앙카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 발언에 웃음을 보이고 있다. 2025.11.25. photocdj@newsis.com /사진=
[앙카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 시간) 앙카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 발언에 웃음을 보이고 있다. 2025.11.25. [email protected]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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