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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격이 최대의 방어다. 민주당에도 통일교의 검은 손이 들어왔다면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밤 SNS(소셜미디어)에 "이재명 대통령이 정교분리 원칙을 강조하며 (통일교) 해체까지 언급하신 벽오동 심은 뜻을 알 것 같다. (민주당 통일교 연루 의혹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재명정부는 깨끗하다"고 덧붙였다.
벽오동은 봉황이 앉는 나무를 의미한다. 벽오동을 심었다는 것은 봉황을 기다린다는 의미이고 여러 문학 작품에서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이 올 것을 준비하는 태평성대를 상징한다. 박 의원이 해당 구절을 인용한 것은 통일교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정부의 무관함을 밝히기 위해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을 키우지 말고 재빨리 떨치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수사 중에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진영에서는 특검이 민주당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국무회의에서 "종교재단이 조직적, 체계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사례가 있다"며 해당 종교 해산 명령이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김건희특검은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윤씨(윤 전 본부장)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법정 진술을 확보하고 내사 사건번호를 부여받아 사건 기록으로 만들었지만 (법에 명시된) 특검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향후 수사 기관에 인계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