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산가족 중 80세 이상이 65%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연말을 맞아 이산가족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남북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24일 서울 은평구에 거주 중인 김봉환씨(105)의 가정을 찾아 "이산가족은 분단이 낳은 가장 큰 슬픔이며 개인의 아픔을 넘어 우리 민족의 비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정 장관에게 "한국전쟁 당시 부모·형제·자매들과 헤어진 후 평생 고향에 있는 동생들과 만나길 소망하고 있다"며 "북한에 남은 가족들의 생사 확인이라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정 장관은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고령인 만큼 시간이 없다"면서 "남북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통해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는 이산가족은 △90세 이상 1만1083명(32%) △△80~89세 1만1736명(33.9%) △70~79세 6288명(18.1%) △60~69세 3554명(10.2%) △59세 이하 1997명(5.8%) 등이다. 90세 이상 이산가족 비율이 32%에 달한다.
정 장관은 94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 100명에게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연하장과 위로 물품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날 김씨의 가정에선 '나의 살던 고향'을 같이 부르거나 큰절을 올리는 등 가족과 헤어진 아픔을 위로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의날 행사(매년 음력 8월13일) △이산가족 초청 위로행사 △유전자 검사와 영상편지 제작 사업 등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교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이산가족 생애기록물 수집과 디지털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