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만난 정청래 "긴급 합당제안 송구…당원들 멈추라면 멈출것"

초선 만난 정청래 "긴급 합당제안 송구…당원들 멈추라면 멈출것"

김효정 기자
2026.02.05 17:19

[the 30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재강 더민초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초선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6.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재강 더민초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초선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6.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초선 의원들을 만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합당은 제안일 뿐 당원 뜻대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합당 문제를 두고 내부 갈등이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정 대표는 초선 의원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선수별 면담을 진행하고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이다. 하지만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격한 반발은 여전한 상황이다.

정 대표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민초(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간담회에 참석해 "오늘 경청의 시간을 갖고 당 총의를 수렴해가는 매우 귀중한 의견으로 듣겠다"며 "제가 긴급 (합당) 제안 형태로 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당혹스럽고 또 우려스렵다는 말을 해주신 점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는 "제왕적 총재 시절에는 총재가 합당을 혼자 결정하고 선언하는 형태였지만 지금은 김대중 총재가 와도 그렇게 할 수 없는 당내 민주주의가 온전히 실현되는 정당"이라며 "전당원투표, 전당대회 등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는 무엇 하나 결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당 문제도 당원 뜻 대로 결정될 것"이라며 "당원들이 가라면 가고 멈추겠다면 멈추겠다고 여러차례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우리는 하나로 뭉칠 때 승리하고 분열할 때 패배한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둔 매우 긴박한 시기"라며 "쉬운 선거는 없고 낙관은 패배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여섯 차례 지선에서 동일 득표, 동점자로 결과가 나와 연장자가 당선된 사례가 7번 있었고 1표 차이로 승패가 갈린 경우는 13번 있었다"며 "선거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저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고심 끝에 (합당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더민초 대표인 이재강 의원은 "두 세 분 빼고는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지선 이후 문제를 해결하자는 게 중론"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지선을 앞두고 당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면 좋겠지만 입장차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민초 일부 의원은 지난달 22일 정 대표의 합당 제안 이후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2일 추가 회동에서 "합당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은 더민초가 정 대표 측에 요청해 성사된 것이다. 정 대표는 오는 6일과 10일에도 3선 의원, 재선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합당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 대표가 수습에 나섰지만 당내 반발은 여전하다. 합당 제안 직후부터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온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선 이후 소나무당까지 포함한 민주진영의 대통합 합당을 원점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합당 시점을 미뤄야 한다는 취지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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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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