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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10.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1010030035563_1.jpg)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정청래 대표에게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합당 자체에는 찬성한다면서도 과정이나 시기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조속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재선의원 대표인 강준현 의원은 10일 오전 정 대표와 조찬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체로 당대표의 조속한 결단을 요청하는 분위기였다"며 "합당 논의를 당장 중단하고 국정과제, 현안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해결 방식은 당원투표 등이 제기됐는데 내부에서 해결하자(고 의견이 모였고), 오늘 의원총회가 있고 저녁에 최고위원 소집도 있다"며 "대표도 조속하게 결론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합당 제안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격화된 부분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강 의원은 "지금 최고위원들의 모습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갈등이 증폭된 원인에는 최고위원 발언들도 있다"며 "대표나 최고위원들이 당과 국민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과정 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게 (재선의원들의) 대체적 의견"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선의원들은 합당 자체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강 의원은 "종국적으로는 합당하는 게 맞지만 지금 상황에서 명분이나 타이밍이 좋지 않단 의견이 있었다"며 "합당을 아주 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라 논의를 중단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은 지금 합당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오경 의원은 "전체적으로 합당을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과정과 절차에 지도부 의견일치가 안 되는 부분이 있고 개인의 정치를 하는 부분에 대해 재선의원들이 문제점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내부 갈등이 커지는ㄴ데 당원투표를 거치지 않고 의총과 최고위에서 결정하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도 당원투표 절차를 밟지 않고 의총이나 최고위 등 내부에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날 재선의원 간담회에 이어 의원총회에서 합당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정 대표는 앞서 간담회 전 모두발언에서 "합당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것은 애당심의 발로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어떤 방향이 올바르고 좋은 방향인지를 (이른) 시일 안에 의원님들과 함께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로서 의원님들 의견을 경청하고 당원들 의견을 청취해 올바른 방향으로 결론 내는 민주적 절차의 과정을 밟는 건 당연하다"며 "오늘 재선 의원들의 고견을 듣고 의원총회를 통해 전체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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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3일까지 합당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 가운데 이르면 이날 저녁 최고위원회에서 당의 입장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