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김미애 "저는 친한계 아니지만, 충정으로 쓴소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미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8.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1409212915528_1.jpg)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현진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와 관련해 "장동혁 지도부는 갈등을 봉합하기는커녕 사실상 증폭·방치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밤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로 풀어야 할 문제를 징계의 칼날로 처리하는 것은 공당이 보여줘야 할 리더십이 결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가족, 친지들과 웃음으로 가득해야 할 명절이지만 당의 현실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배 의원 징계 사유가 된 SNS 게시물 논란에 대해 말하자면, 공인으로서 더 세심하고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은 타당하다. 배 의원 또한 이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그 행위가 과연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에 해당하고 신속히 징계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라며 "윤리위는 '연락처를 몰라 사과하지 못했다'는 소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사자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데도, 사과할 기회를 주지 않고 중징계를 내리는 게 과연 합당한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그동안 당내 다른 인사들의 숱한 망언과 논란에 대해서도 이번처럼 신속하게 징계 절차가 이뤄졌는지 우리 스스로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형평성을 잃은 징계는 '공정'이 아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맞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13. phot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1409212915528_2.jpg)
김 의원은 "(징계는) 배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행사해야 할 공천권 관리 권한을 박탈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며 "외부와 치열하게 싸워도 모자랄 시점에 우리는 내부 징계전으로 소중한 에너지를 소진하고 있다. 정말 지치고 기운 빠지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소위 친한(친한동훈)계가 아니다"며 "한동훈 전 대표 징계 국면에서 저는 '우리는 패배의 길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직 국민에 대한 책임, 무너져가는 당에 대한 충정에서 드린 쓴소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당은 오히려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며 "자멸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 내부 투쟁에 골몰하는 정당에 국민의 신뢰는 오래 머물지 않는다. 더 늦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 책임 있고 현명한 지도부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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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배 의원 제소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 결과를 발표했다. 윤리위는 배 의원의 '미성년자 아동 사진의 SNS(소셜미디어) 계정 무단 게시' 문제가 윤리위원회 규정과 윤리규칙을 위반한다고 보고 당원권 정지 1년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