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직전까지 대피 경보…UAE 체류 국민 203명, 전세기 타고 무사 귀국

출발 직전까지 대피 경보…UAE 체류 국민 203명, 전세기 타고 무사 귀국

조성준 기자
2026.03.09 09:26

[the300]

(인천공항=뉴스1) 김성진 기자 = '중동 상황' 장기화로 인해 정부에서 추진한 전세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발해 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승객들이 가족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6.3.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인천공항=뉴스1) 김성진 기자 = '중동 상황' 장기화로 인해 정부에서 추진한 전세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발해 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승객들이 가족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6.3.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중동 사태 발발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03명이 정부의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다.

9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 전날 오후 5시35분쯤 아부다비 공항을 출발한 에티하드 항공 전세기는 이날 새벽 1시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 전세기에는 우리 국민 203명과 영국·프랑스·캐나다 국적의 외국인 배우자 3명 등 총 206명이 탑승했다. 우리 정부가 UAE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확보한 전세기는 중동사태가 발생한 지 9일 만에 처음 투입됐다.

당초 285명이 탑승 신청을 했지만, 38명이 취소 의사를 표명하고 53명은 별도의 연락 없이 공항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사전 신청 없이 12명이 공항에 도착해 최종적으로 206명이 첫 번째 전세기에 탑승했다.

외교부는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장애인 및 환자 등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전세기 운항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탑승객들에게는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수준의 비용(140만 원 내외)이 사후 청구된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전세기가 출발하기 직전 입국 수속 과정에서 대피 경보가 세 차례 발령되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고 한다. 이는 이란의 드론 공습 등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파견된 외교부·경찰청 합동 신속대응팀과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 관계자들이 우리 국민의 공항 내 대피를 지원하기도 했다.

양국 정부가 하루 한 편의 민항기 운항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지난 6일부터는 에미레이트항공의 두바이~한국 직항 노선을 통한 우리 국민의 개별적인 귀국도 이뤄지고 있다.

이날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국민들을 마중 나온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지난 한 주간 먼 곳에서 심적, 물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 정부는 마지막 한 분까지 무사히 귀국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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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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