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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6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3.1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1714472912986_1.jpg)
이재명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4년만에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자치경찰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촘촘한 치안 협력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임 정부에선 대체로 국무총리가 해당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17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임용식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경찰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도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범죄의 양상과 치안 환경은 국경과 기술을 초월해 날로 복잡해지고 있고 그만큼 경찰을 향한 국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을 적재적소에 도입하고 국가 간 공조, 관계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차단하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대한민국은 14만 경찰 가족들의 큰 희생과 헌신의 토대 위에 가능하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선진국 중 최저 수준의 강력범죄 발생률과 매우 높은 수준의 범죄 검거율을 자랑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경찰은 초국가 '스캠'(사기) 범죄 척결과 범죄 피해 예방을 주도하며 국민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인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현실이 되는 것도 바로 경찰 여러분의 활약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의 판단과 행동은 국가가 국민에게 행사하는 공권력의 기준이 된다"며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법 앞에선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을 현장에서 몸소 실천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전국의 14만 경찰 가족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국민을 위한 여러분의 특별한 헌신이 특별한 보상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다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현직 대통령이 신임 경찰 간부 임용식에 참석한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4년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기간이었던 2023년과 2024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인 지난해 3월에는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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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의 이날 행사 참석은 검찰개혁 국면과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수사-기소 분리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 입법이 가시화되면서 경찰의 권한과 책임 높아지는 상황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공소청법·중수청법은 당·정·청 협의안대로 19일 본회의서 처리하겠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오늘 정 대표가 발표했느냐"며 국회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임용식에는 42기 경찰대학생 93명과 74기 경위 공개채용자(구 간부후보생) 50명, 16기 변호사 경력경쟁 채용자 10명이 참석했다. 이같은 방식의 합동 임용식은 2020년부터 시작됐다.
![[아산=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6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3.17. bjk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1714472912986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