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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공천 신청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3.17.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1715160675872_1.jpg)
오세훈 서울시장이 3번의 공모 끝에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공천 신청을 결정했다.
정치권에선 공천 작업 중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는 국민의힘이 오 시장의 공천 신청으로 당장의 급한 불을 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오 시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며 당 노선에 대한 대립각을 지속적으로 세울 것을 예고하면서 내부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17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이 전장에 나선다"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과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며"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상식이 이기고 민생이 앞서는 길을 서울에서부터 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인적 쇄신과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을 요구하며 두 차례에 걸쳐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오 시장 결정에 곧바로 화답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 시장의 후보 등록 신청을 환영한다"며 "경선에 임해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좋은 정책을 많이 말씀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도 "매우 반갑고 환영할 결단"이라며 "오 시장의 고민과 책임감이 담긴 선택으로 받아들인다. 큰 정치로 서울시민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했다.
당 노선 변화를 둘러싼 장동혁 지도부와 오 시장 간 갈등 국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당 지도부를 향해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며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고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포기한 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 입장에서 노선 투쟁을 지속하는 게 경선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강성 이미지의 장동혁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워 중도 성향의 서울 유권자들에 소구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의 경선 참여가 결정됐지만 '이정현 공관위'의 공천을 둘러싼 잡음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날 현역 단체장 중 1호로 컷오프된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관위 결정에 대한 '불복'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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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는 이 위원장이 6선 주호영·4선 윤재옥·3선 추경호 의원 등 중진들을 컷오프시키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경선을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부산시장의 경우 이날 현역 박형준 시장 컷오프 없이 경선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전날 공관위 회의가 파행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부에서도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 선거가 두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잡음이 장기화되는 것은 지도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관위는 울산시장과 강원지사, 경남지사 후보에 현역인 김두겸 시장과 김진태·박완수 지사를 각각 단수공천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아직 공천을 확정 짓지 못한 광역단체장은 서울·부산·대구·경북·충북 등이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중앙대학생위원회·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합동발대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17.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1715160675872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