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사위' 곽상언 "정치적 이익 위한 추모, 盧 조롱하는 것"

'노무현 사위' 곽상언 "정치적 이익 위한 추모, 盧 조롱하는 것"

김효정 기자
2026.03.18 16:10

[the 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3.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3.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치적 상징이 필요해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하고 추모하는 것은 모두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곽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같은 행위는 "그분을 그저 자신과 자신의 세력을 위한 한낱 '도구'로 쓰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겠다고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다고 하면서 어르신을 조롱하는 분들이 참 많다"며 "입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한다고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는 것이 아니고, 손 모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국화꽃을 바친다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현의 정치를 따른다면 그분의 정치적 기준과 가치를 현실 정치에서 조금이라도 실현하면 된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다면 노무현의 정치가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민주당에 다시 노무현 정치가 살아날 수 있도록 애쓰면 되고 만일 가능하다면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고 그를 추모한다면 노무현의 정치와 다른 정치적 결정을 하게 되는 그 순간에 정치적 현실에 어쩔 수 없는 자신을 보며 잠시라도 부끄러움을 느끼면 된다"며 "그 부끄러움이 앞으로 노무현의 정치가 살아날 토양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곽 의원의 언급은 최근 검찰개혁과 관련해 연일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이 다른 개혁들과 상징성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검찰개혁을 입에 올리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전날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 당·정·청 협의안 발표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협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드리려 한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경남 진주 MBC컨벤션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경남에 오니 노 전 대통령이 간절히 생각나고 그립다"며 "이 자리에 노무현의 꿈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지와 함께해 기쁘다"고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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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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