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23년 '수축사회 2.0' 이후 3년만, 신간 '더 센 파시즘' 내놔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기 뉴시스 금융아카데미 8회차에서 '수축사회와 이재명 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6.01.07.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2416262110372_1.jpg)
대표적 현장형 미래학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아홉 번째 신간 '더 센 파시즘'을 냈다. 지난 2023년 '수축사회 2.0' 이후 3년 만이다.
홍 의장은 오늘날 전 세계를 유령처럼 배회하는 글로벌 파시즘 현상을 지적한다. 불안감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이를 돌파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의 경제교사로 통하는 그가 우리 시대의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 대안까지 책에 담았다.
홍 의장은 100년 전의 파시즘과 오늘날의 파시즘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진화해왔다고 지적한다. 지금의 파시즘은 AI(인공지능) 혁명과 인구 절벽 등의 급격한 변화를 동반한다. 100년 전 상황의 단순 반복에 그치지 않고 '더 센 파시즘'에 도달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현대 사회가 저성장과 극심한 양극화가 지배하는 '수축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 가운데 불평등, 불공정, 불확실, 불안정이라는 '4불(不) 현상'은 일상이 됐다고 짚는다. AI 혁명과 인구 변화가 결합하며 대중이 자발적으로 강력한 독재자에게 의탁하려는 파시즘적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100년 전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경고한다.

100년 전 독일의 히틀러와 미국의 루스벨트는 비슷하지만 다른 길을 선택했다. 지금의 우리가 바로 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100년 만에 귀환한 글로벌 파시즘 전성시대는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
저자는 100년 전 미국의 루스벨트가 단행했던 뉴딜 혁명 이상의 대전환인 'K-구조 전환'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과거 뉴딜이 대공황 극복을 위해 복지와 국가 인프라의 기틀을 닦아줬다면, 'K-구조 전환'은 100년 전에는 없었던 AI 혁명과 초고령화라는 난제를 해결하는 토대다. 가짜정보와의 전쟁, 사회적 자본의 재충전 등 7가지 핵심 대안이 책을 통해 제시된다.
홍 의장은 현재 우리가 마주한 혼란에 대해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시스템 전체가 바뀌는 '문명사적 변곡점'이라고 정의한다. 그런 점에서 책은 약육강식의 제로섬 전쟁터를 돌파할 생존 지침서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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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3대 주체인 국가, 기업, 가계는 개발독재 시대 이후 처음으로 '성장'과 '구조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자는 사회 모든 계층이 지금 한국을 바꾸는 구조전환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패한다면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파시즘 사회이며, 중간 단계의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경고한다.
구조 전환의 마지막 골든타임을 맞이한 우리 사회에 홍 의장의 신간 '더 센 파시즘'이 의미있는 미래설계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센 파시즘
홍성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360쪽 | 발행 2026년 3월 25일 | 정가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