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송영길 겨냥 "넘지 말아야 할 선 지켜야…흩어지지 말자"

고민정, 송영길 겨냥 "넘지 말아야 할 선 지켜야…흩어지지 말자"

김도현 기자
2026.03.25 09:14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리박스쿨 청문회에 앞서 '전두환 명예회복 현대사문제연구회 결성 추진 회의' 등 리박스쿨 내부 문건 공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리박스쿨 청문회에 앞서 '전두환 명예회복 현대사문제연구회 결성 추진 회의' 등 리박스쿨 내부 문건 공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심의 씨앗이 우리를 집어삼켜선 안 된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켜야 하는 중요한 이유"라며 "흩어지지 말자"고 강조했다. 2022년 대선 당시 친문(친문재인)계가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낙선을 바랐다고 주장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의원은 24일 밤 SNS(소셜미디어)에 "'친문이 이재명 낙선을 바랐다'와 같이 믿을 수 없는 말들이 사람들 입길에 오르내렸다. (당시에도)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우리를 이간질하려는 이들의 뻔한 수법이라 생각해 입을 닫았던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고 의원은 송 전 대표와 연일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경향신문 유튜브 '경향티비'에 출연해 고 의원이 거론한 표현과 함께 "제가 당시 민주당 대표가 아니었다면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조차 어려웠다. 이낙연을 비롯한 친문 상당수가 선거운동을 안 했다"고 했다. 이후 고 의원을 비롯한 반박이 이어지자 송 전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체 친문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고 의원은 "패배한 이에게 쏟아지는 고난의 일부라고 여겨 (방치했지만) 바로잡혀지지 않은 거짓은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식의 추측을 만들었고 주요 정치인들 입에서 그런 말들이 흘러나오며 확신의 단계로 접어든 것 같다"며 "2022년 대선에서 저를 비롯한 문 전 대통령을 모신 많은 이들이 (당시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필사적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필사적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초를 겪었던 것처럼 패배 후 불어닥칠 참혹한 광경이 예견됐기 때문"이라며 "내가 살기 위해서였고 지켜야 할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승리해야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결과는 0.7%p(포인트) 차이의 패배였고 그날부터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문재인정부) 인사들을 향한 검찰의 도륙이 시작됐다"고 했다.

고 의원은 "한 사건당 수사받은 인원만 100명이 넘는다. 문재인정부에서 일한 죄로 수백명이 검찰에 끌려다녔고 변호사비로 인해 지금도 빚더미에 시달린다"며 "수사 중이란 이유로 출국금지는 물론 직업을 찾지 못한 이들이 다수다. 온갖 욕설을 들으면서도 친문이란 단어에 담긴 계파 프레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버리지 않는 이유는 저분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앞으로도 이재명정부의 성공에 모든 걸 쏟을 것"이라며 "참혹한 광경을 예견했음에도 막지 못했던 과오를 또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경험에 의한 본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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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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