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박수영 여론조사 수치 틀리자 "장예찬 사례 봤지…잘가세요"

친한계, 박수영 여론조사 수치 틀리자 "장예찬 사례 봤지…잘가세요"

민동훈 기자
2026.04.06 14:32

[the3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시장상인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2.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시장상인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2. [email protected] /사진=

친한(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계가 당권파인 박수영 의원의 잘못된 여론조사 수치 인용과 사과에 대해 "범죄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한동훈 전 대표 출마 예상 지역 중 한 곳인 부산 북구갑 여론조사와 관련해 "한동훈 후보가 12% 정도였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 전 대표 측은 즉각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박수영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깎아내리기 위해 '거짓 여론조사 수치'를 발표했다. 이는 대단히 악의적이고 중대한 선거법 위반으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수영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한동훈 후보가 12% 정도였다고 했는데 그것은 4위를 한 김두관 후보 지지율이고 한동훈 후보는 그보다 높은 17.5%였다"며 "차 안에서 갑자기 한 인터뷰로 하도 숫자를 많이 보다 봐 헷갈렸다"고 해명했다.

또 "차분하게 자료를 보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며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께 심심한 사과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잘못 언급한 여론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지난달 28~29일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가정해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 결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26.4%),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23.6%), 한동훈 전 대표(17.5%), 김두관 전 의원(11.6%)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의원의 사과에도 친한계 박상수 변호사는 "비아냥 식으로 사과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 변호사는 "이미 기수 범죄가 성립돼 미수가 되지도 않고 범죄가 사라지지도 않는다"며 "박 의원도 잘 아는 장예찬 씨가 여론조사 허위사실 공표로 피선거권 5년을 박탈당한 사실을 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정의구현은 실현 될 것"이라고며 "박 의원은 이미 선거법을 위반해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전과도 있으니 잘 가세요"라고 했다. 실제로 박 의원은 2024년 10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윤일현 후보 지지와 투표 독려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가 재판에 넘겨져 2025년 10월 11일 벌금 90만원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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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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