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 장경태 "뚜벅뚜벅 담대하게 걸어가겠다"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 장경태 "뚜벅뚜벅 담대하게 걸어가겠다"

김지은 기자
2026.04.07 09:32

[the300]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장경태 의원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공소청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 동의의 건 표결 후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장경태 의원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공소청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 동의의 건 표결 후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성추행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을 받은 장경태 의원이 "뚜벅뚜벅 담대하게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의원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처음엔 멘붕(멘탈이 무너졌다는 뜻의 은어), 현타(허탈한 자괴감이 느껴졌다는 뜻의 은어)가 왔었다. 좀 지나니 원망과 화가 나기도 했다. 사람들이 이래서 홧병도 암도 생기나 싶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장 의원은 "늪에 빠져들 때쯤 문득 극복하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나쁜 마음으로 남 탓하며 좁게 극복하는 것보다 좋은 마음으로 더 넓게 큰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몇 차례의 큰일을 거치며 자부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포장지만 커지는 건 아닌가 내심 걱정도 됐다"며 "그저 빠르게 달리느라 바빴고 작은 소리를 놓쳤다"고 했다.

장 의원은 "결국 진짜와 가짜를 알게 되고 거리와 깊이는 드러난다"며 "긍정의 힘으로 좋은 사람들을 위해 보답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한동수 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은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장 의원에 대해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에 대해 "탈당원 명부에 (장 의원을) '징계 회피를 목적으로 탈당한 자'라고 기재하는 것"이라며 "징계 절차가 개시되고 심사가 종료되기 전 징계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탈당한 경우 제명에 준하는 징계 처분을 한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2024년 10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신원을 노출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도 받는다.

서울남부지검은 사건 관할 등을 이유로 이달 초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장 의원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를 하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0일 "당에 누가 되지 않겠다"며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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