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장애인의 날 맞아 "저 역시 후천적 장애…주어진 책임 다하겠다"

李대통령, 장애인의 날 맞아 "저 역시 후천적 장애…주어진 책임 다하겠다"

이원광 기자
2026.04.20 10:06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6.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6.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돌봄과 교육, 문화, 일자리 등 모든 영역에서 장애가 삶의 가능성을 가르는 기준이 되지 않도록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에서 장애인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삶을 이어가고 계신 장애인 여러분께 깊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장애인의 권익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께도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동과 평범한 선택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중대한 결심과 간절한 도전의 연속"이라며 "눈앞에 놓인 작은 문턱 하나가 넘기 어려운 금지선이 될 수 있기에 국가의 역할은 더욱 분명해야 한다. 저 역시 산재(산업재해)로 후천적 장애를 얻은 몸이기에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21년 7월 SNS를 통해 "프레스에 눌려 성장판 손상으로 비틀어져 버린 왼팔을 숨기려고 한여름에도 긴팔 셔츠만 입는 저를 보며 속울음을 삼키시던 어머니. 공장에서 돌아와 허겁저겁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면 제가 깰까 휘어버린 제 팔꿈치를 가만히 쓰다듬으시던 어머니 손길을 느끼면 자는 척 했지만 저도 함께 속으로만 울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그동안 많은 분들의 헌신이 모여 많은 정책적 변화와 진전이 있었다. 우리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등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일상 속의 여러 불편과 제약,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 장벽을 허물고 장애인의 권익을 높이는 일은 단지 복지를 늘리는 것을 넘어 모든 시민의 삶의 자유를 확대하는 일"이라며 "누구든 자신의 노력으로 삶의 조건을 바꿀 수 있고 또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사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자서전인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기념 간담회에서 책소개를 하고 있다.이 시장은 정계 입문 이후 처음 내놓은 이 자서전에서 소년공 시절을 회고하고 정치를 시작한 이유, 복지정책 철학 등을 소개했다. 2017.2.8/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자서전인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기념 간담회에서 책소개를 하고 있다.이 시장은 정계 입문 이후 처음 내놓은 이 자서전에서 소년공 시절을 회고하고 정치를 시작한 이유, 복지정책 철학 등을 소개했다. 2017.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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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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