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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음달 6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한 원내대표는 연임에 성공하면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야당과 '나눠먹기식'으로 해오던 관행을 점검하겠다고 밝혀 하반기 국회 상임위 독식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입법에 더욱 신발 끈을 조여야 할 것"이라며 "이 산적한 현안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저는 오늘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유시유종(有始有終)이라는 말이 있다.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지난 100일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1월 11일 취임한 한 원내대표는 101일간의 성과로 △검찰개혁·사법개혁 완수 △2차 종합특검을 통한 내란 종식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 진상 규명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중동 전쟁에 따른 비상 경제 대응 △26조원 전쟁 추경 처리 △39년 만에 개헌 추진 △여야 협치 복원 △국정과제 법안 81건 처리 등을 꼽았다.
한 원내대표는 앞으로의 과제로는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 기소 관련 국정조사 △지방선거 승리 △올해까지 주요 국정과제 입법 마무리 등을 제시했다.
한 원내대표는 "취임 이후에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공개 회동만 24번을 진행했고 비공식적으로도 수없이 만나고 통화했다"며 "하루에 5번 만나는 날도 있었다.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만나는 2+2 회동도 정례화하고 중동 상황 점검 및 대응을 위한 회의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원내대표는 연임 시에 하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방식과 관련해 재검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나누고 경쟁하는 건데 그 취지가 무너진다면 상임위를 나누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국정 발목 잡기나 일하지 않는 상임위는 안된다는 기본 원칙을 견지하고 각 주체 간의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원내대표 연임에 성공하면 "당정청 간의 원내로서 가교 역할을 하고 이재명 정부가 국민들에게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목소리를 세게 내지 않더라도 (주요 법안들을) 전부 통과시켰다"며 "협의해야 할 때는 야당과 협의했고 추경 등도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 (원내가)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성과는 이재명 정부가 내는 것이 집권 여당으로서 맞는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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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국회법에 따라 차분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미 여러 증언, 증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특검법 관련 준비는 이미 착수했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난 1월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공천 헌금 의혹 등으로 사퇴한 이후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다음달 6일 원내대표 선거 때까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는다.
현직 원내대표가 연임에 도전하는 것은 민주당 역사상 처음이다. 그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가동되기 전에 사퇴해 선거 중립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