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후보 신청 철회

정진석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후보 신청 철회

박상곤 기자
2026.05.07 16:36

[the300](상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미임명'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관련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20. photo@newsis.com /사진=최진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미임명'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관련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20.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했던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7일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국민의힘 후보 신청을 철회했다.

정 전 실장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저도 고통이지만 당도 많이 고통스러울 것이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께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실장은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시킨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며 "보수 애국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폭주를 멈춰세울 유일 대안은 국민의힘뿐"이라며 "국민께서 '미워도 다시 한번' 쳐다봐 주시기 바란다. 오만한 이재명 정권의 후안독재를 견제할 수 있도록 국민의 힘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정 전 실장은 "사랑하는 공주·부여·청양 주민여러분과 동지여러분의 눈물겨운 성원과 격려, 죽는 날까지 잊지않고 뼈에 새기겠다"고 했다.

앞서 정치권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던 정 전 실장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내면서 국민의힘을 향한 여권의 '윤어게인' 공세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정 전 실장이 공천을 받을 경우 6·3 지방선거 전체 판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정 전 실장과 사돈 관계이기도 한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점심 정 전 실장을 만나 1시간 넘게 보궐 선거 불출마 결단을 설득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도중 나와 기자들을 만나 "점심에 정 전 실장을 만나서 지금 당이 어려운 입장을 자세히 설명하고 설득을 많이 했다"며 "(정 전 실장은) 듣고 계시다가 '생각을 좀 하겠다'고 답하고 갔다"고 전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날 윤리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를 연이어 열고 정 전 실장 공천과 관련한 논란을 정리할 예정이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중앙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정 전 실장이 수사당국에 의해 기소된 건에 대해 '정치 탄압' 사유를 인정해 출마 자격을 부여할 지 논의했다.

다만 이날 정 전 실장이 후보 신청을 철회함에 따라 공관위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윤리위 결과에 관계없이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공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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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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