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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로 부상한 평택을 재선거에서 범여권 내 단일화가 공전 중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보수 진영 내 결집에 대비, 연대 의지를 비친 반면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단일화 가능성에 여지를 뒀다.
조 후보는 20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선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플러스 황교안(자유와혁신 후보)의 총합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보수진영 단일화나 황 후보의 사퇴 등이) 발생해 유 후보가 1위가 되는 상황으로 급격히 전개된다면 국민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선거 연대를 하려면 연대 의식이 형성돼 있어야 하는데 이번 선거전을 이어가면서 조 후보 또는 혁신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구태스럽다"며 "법률적으로도 이미 선관위에 후보 등록이 이뤄졌기 때문에 후보가 동의하지 않는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단일화 가능성에 여지를 뒀다.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조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민심이 원하는 대로 가는 수밖에 없다"며, 유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등 보수 진영의 연대에 대해 "만반의 대비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평택=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경기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6.05.14.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910582164215_2.jpg)
최근 여론조사 흐름은 조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뉴시스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6~17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조 후보 29.3%, 김 후보 25.5%, 유 후보 22.4% 순으로 집계됐다. 에이스리서치 조사는 경기 평택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런 가운데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김 후보는 과거 논란으로 암초를 만났다. 성범죄 사건 피고인을 변호한 이력에 이어, 초선 의원 시절 5급 비서관에게 폭언을 했다는 이른바 '보좌진 갑질' 의혹까지 불거졌다. 김 후보는 전날 "과거 의원실 보좌진과의 일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의 거친 언행으로 상처를 입고 여의도를 떠나야 했던 분의 아픔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 전망이 제시됐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조 후보와 김 후보 모두 물러서기 어려워 단일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유 후보가 중도 보수 성향을 띠고 있어 보수 표심 이탈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