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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5.20. bjk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015493948204_1.jpg)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최근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가자 구호선단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된 것과 관련해 "자원봉사 하러 가겠다는 제3국 선박을 나포하고 체포·감금한 것이 타당한 일이냐"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나포한) 법적 근거가 뭐냐. 거기가 이스라엘 영해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스라엘의 영해는 아니지만 가자지역 전체를 군사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즉각 "(나포된 선박이) 불법 침범한 것인가. (이스라엘이) 침략한 거 아닌가"라고 묻자, 위 실장은 "그 부분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남의 나라 침략해서 전투 중인데 마음대로 제3국 국적 선박을 마구 나포하고 잡아가고 그래도 되느냐"며 "우리 국민을 잡아갔으니까 하는 이야기 아닌가.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발부된 체포영장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보기에 너무 심하다. 너무 비인도적"이라며 "ICC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전범으로 인정돼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 아니냐. 유럽의 거의 대부분 국가들은 (네타냐후에) 체포영장을 발부해 국내로 들어오면 체포하겠다고 발표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체포영장 발부를) 판단해 보자"라고 주문했다. 이에 위 안보실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최소한의 국제 규범이라는 게 있는 것인데, 그걸 다 어기고 있는 것"이라며 "원칙대로 해달라. 너무 많이 인내했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구호선단 측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씨가 탑승한 구호선단 '키리아코스 엑스(Kyriakos X)'호가 지난 18일 오후에 이스라엘 측에 나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씨가 탑승한 선박 '리나 알 나불시(Lina Al-Nabulsi)'호도 이날 새벽 이스라엘 측에 나포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