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李대통령, 안동찾은 다카이치 총리에 '우호·협력' 기대 담은 선물 준비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 등 선물을 전달한다. 민간에서도 별도의 선물을 준비하는 등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을 찾은 다카이치 총리를 정성으로 예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경북 안동을 방문한 다카이치 총리를 위한 선물로 안동의 특색을 살리고 한일 관계의 의미를 담은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와 조선통신사 세트(홍삼 및 가죽 가방), 백자 액자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회탈 9종으로 구성돼 화합을 상징하는 '안동 하회탈 목조각'에는 한일 양국의 우호 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아울러 조선통신사 당시 양국 간의 상징적인 교류 품목 중의 하나였던 한지로 만든 가죽 가방(닥나무 껍질과 면을 붙여 만든 식물성 가죽 활용 가방)과 홍삼에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양국의 견고한 유대와 앞으로도 지속될 교류와 협력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백자 액자의 경우 양국에서 소망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달을 형상화한 달항아리를 담아 한·일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기원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총리 배우자에게는 조선통신사 세트와 함께 눈꽃 기명(그릇) 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꽃 기명 세트는 아연유약과 은을 활용해 눈꽃 결정이 피어난 듯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으로 야마모토 총리 배우자의 고향인 후쿠이현의 설경과 정취를 담아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을 방한하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를 위해 안동의 특색을 살리고 한일 관계의 의미를 담은 선물을 공개했다.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 조선통신사 세트, 백자 액자, 총리 배우자에게는 조선통신사 세트와 함께 눈꽃 기명(器皿, 그릇) 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915232716429_2.jpg)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도 다카이치 총리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과거 왕실에 진상되던 안동포로 제작한 홑이불을 선물로 마련했다. 특히 안동포에 쓰인 삼베는 한일 양국에서 정성과 안녕으로 여겨진다. 안동하회마을 종친회는 미니 장승 세트를 준비했다.
청와대는 "장승은 잡귀나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며 "각 나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양국 정상의 역할과 의미가 맞닿아 있다"고 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만찬을 함께 하고 친교 일정을 소화한다. 청와대는 안동과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을 준비하는 등 식사 메뉴에도 각별한 정성을 담았다. 건배주로는 안동을 대표하는 전통주이자 역사가 깃든 '태사주' 활용 칵테일이 선정됐다. 나라현산의 사케인 '이마니시주조미무로스기'도 함께 만찬주로 올린다. 양국 정상의 고향을 대표하는 만찬주를 통해 화합과 우정을 다진다는 뜻을 담았다.
닭요리이자 안동찜닭의 원형으로 알려진 '전계아'도 만찬 테이블에 오른다. 안동에서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올리던 특별한 닭요리로 다카이치 총리를 환대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식사 말미에는 한국의 전통 디저트인 전약(양갱의 일종)과 일본의 전통 디저트인 모찌를 한 접시에 내고 안동의 국화를 말린 꽃차도 후식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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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후에는 양국 정상은 하회마을 나루터에서 '선유줄불놀이'와 창작 판소리 곡 '흩어지는 불꽃처럼' 공연을 즐기며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